안녕하세요. 게임 좋아하는 아저씨 겜저씨 입니다.
날씨가 부쩍 추워져서 그런지, 오늘은 유독 이 게임이 생각나더군요. 어릴 적 동네 형이나 친구와 함께 패미콤 앞에 앉아 "야! 같이 가! 빨리 올라가지 말라고!" 소리 지르며 했던 바로 그 게임.
망치 하나 들고 정상을 향해 끊임없이 올라가는, 펭귄인 줄 알았지만 사실은 사람이었던 그 게임. 오늘의 주인공은
《아이스 클라이머》입니다.

1. 펭귄이 아니었어?
저도 어릴 땐 이 파란 녀석(1P)과 분홍 녀석(2P)이 펭귄인 줄 알았습니다.
뒤뚱거리는 것도 그렇고 후드를 뒤집어쓴 게 영락없는 펭귄이었거든요.
나중에 커서 알고 보니 '포포'와 '나나'라는 이름을 가진 에스키모(혹은 등산가)였다는 사실에 꽤나 배신감(?)을 느꼈더랬죠. ㅋ2
2.협동인가 경쟁인가
이 게임의 묘미는 뭐니 뭐니 해도 2인 플레이입니다.
원래는 둘이서 협동해서 얼음을 깨고 위로 올라가야 하는데, 막상 하다 보면 협동은 무슨... 서로 먼저 올라가려고 난리가 납니다.
특히 화면 스크롤이 위로 올라가면 아래에 있는 캐릭터는 죽어버리기 때문에,
동생이 못 올라오게 뻔히 보면서 혼자 점프해서 화면을 올려버리는 '인성질'이 난무했었죠.
"아, 쏘리 너무 늦어서~"라고 말하지만 입꼬리는 올라가 있던 동생의 표정...
이 게임 때문에 실제로 동생과 많이 싸웠었었지요 .....휴 ㅡㅡ

3. 미끄러운 조작감과 혈압 오르는 난이도
단순해 보이지만 난이도가 꽤 높습니다. 얼음산이라는 설정 때문인지 바닥이 엄청 미끄러워서, 조금만 컨트롤 삐끗하면 바로 추락사입니다. 특히 곰이 나와서 화면을 강제로 내리거나, 구름 타고 움직이는 구간에서는 손에 땀이 쥐어졌죠.
4. 익룡 발목 잡기의 짜릿함
보너스 스테이지의 마지막은 항상 하늘을 날아다니는 익룡(사실은 콘도르라고 하네요)의 발목을 점프해서 낚아채는 것이었습니다. 타이밍 맞춰서 딱 매달렸을 때의 그 성취감! 그리고 채소 아이템 먹어서 점수 올리는 재미도 쏠쏠했죠.
5. 마무리하며
지금 다시 해보면 "이걸 옛날엔 어떻게 깼지?" 싶을 정도로 조작감이 투박하지만, 그 미끄러지는 느낌마저도 추억으로 다가오네요. 혹시 집에 접대용 게임기가 있다면, 오늘 저녁엔 와이프나 친구와 함께 '우정 파괴' 한 판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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